중동전쟁 여파로 고유가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해 집권여당 공화당의 11월 중간선거 전망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26일 보도에서 미 전역의 공화당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인기가 촉발한 격렬한 역류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은 집권 1, 2기를 통틀어 최고인 60.4%까지 치솟았으며, 쿡 폴리티컬 리포트 창립자인 찰리 쿡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이제는 방사능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상·하원 선거 판세와 불리한 경제 지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에 이르고 식료품비가 오르는 동시에 경유와 휘발유 값까지 치솟으면서 공화당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3석 차이로 겨우 다수당 지위를 지키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4자리를 내어주면 민주당에 주도권을 빼앗기게 됩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는 민주당 우세가 확실시되며 텍사스와 플로리다, 알래스카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메인도 불안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하원 선거에서도 쿡 폴리티컬 리포트를 비롯한 분석 기관들이 민주당의 우세를 점치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농민들의 이탈
그간 공화당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농민층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유·휘발유·비료 가격 급등, 트럼프 대통령의 쇠고기 수입 확대 계획이 농민들의 불만을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존 히켄루퍼 민주당 상원의원은 WSJ에 농촌 지역 유권자들을 (민주당 쪽으로) 돌려놓으려 한다면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
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