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홍장표)는 용인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음식물 섭취 후 급성 알레르기 쇼크로 쓰러진 환자에게 구급차에 비치된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에피펜)를 투여해 생명을 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8시 42분경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서 “알레르기 때문에 사람이 쓰러진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용인소방서 남사119안전센터 소속 김태안 소방교와 김다희 소방사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의식이 흐려진 채 쓰러져 있는 환자를 발견했다. 환자는 평소 밀가루 알레르기 체질이었으며, 만두를 먹은 직후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대원의 신속한 아나필락시스 쇼크 대응
구급대원들은 환자에게 심각한 의식 저하와 함께 급격한 혈압 저하를 확인하고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판단했다. 곧바로 지도의사의 의료 지도를 거쳐 에피펜을 주사하고 150mL 분량의 생리식염수를 정맥에 투여했다. 응급처치가 끝난 뒤 환자는 점차 의식을 되찾았고 혈압도 정상 수치로 돌아와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에피펜은 중증 알레르기 질환인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났을 때 에피네프린을 신속하게 주입할 수 있는 자동주사 장치다. 구급차에 구비된 에피펜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남다른 의의를 지닌다. 이후 환자 보호자 측은 용인소방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위급했던 순간,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 덕분에 살 수 있었다
며 감사의 글을 남겼다.
소방당국의 입장과 당부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현장에 갖춰진 응급의약품과 구급대원의 신속한 판단이 생명을 지켜낸 결과
앞으로도 구급대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아나필락시스는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며 음식물 섭취나 벌 쏘임 등으로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
고 당부했다.